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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은 현대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인 12/12 사건을 다룹니다. 이 사건은 한국의 민주화 운동의 시발점이 되어 한국이 민주화로 전환되는 사건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봄은 12/12 사건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에게 말로 전해 들었던 12/12 사건을 영화로 보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가 결말이라는 말이 있듯이 결말을 알고 보는 영화였지만 보는 내내 맘이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소개 및 줄거리: 정치적 혼란 속의 생생한 이야기

10.26 사건 박정희대통령의 살해사건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동원하여 최선서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입니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량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고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배우들의 연기: 황정민과 정우성의 대립

서울의 봄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현실적이며 몰입감을 줍니다. 황정민과 정우성은 각각 권력의 중심에 있는 인물과 진실을 찾으려는 기자 역할을 맡으며, 두 사람의 대립이 영화의 핵심 갈등을 형성합니다. 황정민은 권력에 집착하며 냉정한 판단을 내리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고, 정우성은 정의를  추구하는 군인으로 고뇌와 두려움을 사실적으로 연기했습니다. 이들의 대립 장면은 영화에 긴장감을 더해주며, 관객들이 한국 사회의 갈등과 복잡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실제 역사적 인물들

영화 속 인물들은 실제 역사적 인물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황정민이 연기한 캐릭터는 전두환 장군을 모델로 하여, 권력을 장악하려는 그의 야망과 그로 인한 정치적 혼란을 보여줍니다. 정우성이 연기한 이태신은 장태완을 모티브로 전두환과 대립을 이룹니다. 실제 역사에서 전두환은 1980년대 한국에서 독재 정권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그의 쿠데타는 민주화운동의 시발점이 됩니다.

 

이 영화의 스포는 역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결말을 알고 보는 영화입니다. 쿠데타는 성공할 것이고 쿠데타를 반대했고 반대편에 섰던 사람들은 죽거나 의문사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미리 알고 보면서도 실패했으면 하고 바랐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일어난 군사반란이 아닌 거 같아서 고작 9시간에 일어난 일이고 막을 수 있는 여러 번의 계기는 의견이 무시되어 실패하는 과정이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아는 데로 군사반란은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파티를 열며 축하하는 장면에 깊은 한숨이 나옵니다

불편하지만 알아야 하는 이야기

서울의 봄은 단순한 역사 드라마가 아닙니다. 한국 역사 속 중요한 순간을 재조명한 작품입니다. 12/12 사건을 다루는 드라마도 있었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우리나라에서 전두환대통령을 칭찬하는 사람은 그 덕에 86 아시아게임 88 올림픽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어냈고, 그의 카리스마와 결단력이 나라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12/12 군사반란을 계기로 일어난 5.18 민주화 운동으로 많은 사람이 죽거나 실종된 사건과 그걸 무마하려 했고 결국엔 사과 없이 죽은 전두환의 모습도 있습니다. 역사를 다른 관점에서 여러 시각에서 살펴봐야 하고, 역사를 알려줄 때는 아주 객관적으로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릴 때 일어난 일이어서 저는 나중에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왜 학교에서는 알려주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생깁니다. 부끄러운 역사든 자랑스러운 역사는 역사는 바로 알려줘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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